기업들의 생산활동 위축으로 근로시간이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인 5천3백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임금.근로시간 및 노동이동 동향'을 조사한 결과 9월 현재 월평균 근로시간은 2백2.2시간(주당 46.6시간)으로 지난해 9월의 2백3.5시간(주당 46.9시간)에 비해 0.6% 감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특히 월평균 초과 근로시간은 20.6시간(주당 4.7시간)으로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반면 정상 근로시간은 1백81.6시간(주당 41.8시간)으로 오히려 0.9% 늘었다. 이는 생산활동이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초과 근로시간을 대폭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1백72만9천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5.3% 상승했다. 지난해 9월의 전년동기대비 8.8%보다 3.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분(4.6%)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0.7% 오르는데 그쳤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