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능대학 창업보육센터는 침체된 충북 지역의 산업체와 학교, 연구기관을 잇는 핵심고리가 될 것입니다" 김해룡 청주기능대학 학장(60)이 21일 밝힌 이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역할론'이다. 정부 산하 국책대학인 청주기능대는 22일 오후 창업보육센터 개원식을 갖는다. 연면적 7백37평의 지상 2층 건물인 창업보육센터에는 기계, 전자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19개 업체들이 이미 입주해 연구에 몰두해 있다. 김 학장은 "일반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실무능력이 뛰어난 교수들이 입주 업체들에 현장 밀착형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 입주업체에는 대학내 유휴공간을 이용해 소공장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측은 입주업체가 연구한 제품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전문 제작 공장을 건립해 주었고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지원센터도 교내에 유치, 입주업체들의 자금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김 학장은 "대학창업보육센터는 교내의 우수인력과 연구성과가 그대로 사업과 연계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대학의 연구 성과가 실생활에 접목되는 과정을 통해 연구와 산업화가 지속적으로 순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 분야를 집중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