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민의료비 비율에 있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의 `2001년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율은 5.1%(98년 기준)로 30개 회원국 가운데 27위였으며, 실제로 통계가 발표된 나라(노르웨이,슬로바키아 관련통계 없음) 중에는 터키(4.8%)만 우리보다 낮았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12.9%)이었고, 스위스(10.4%), 독일(10.3%),프랑스(9.4%), 캐나다(9.3%), 이탈리아(8.2%), 일본(7.4%), 체코(7.15) 등이 뒤를이었다. 또 인구 1천명당 활동중인 의사수도 우리나라는 1.3명에 그쳐 역시 터키(1.2명)를 제외하고는 가장 적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의료비는 1년간 정부와 국민 개개인이 지출한 의료비의 총액"이라면서 "GDP 대비 국민의료비 비율이 낮다는 것은 국민소득 수준에 비해 의료혜택을 못받는 국민이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