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인 교원을 비롯한 의료인,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 학대 신고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교육 및 홍보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20일 충남아동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소한 이래 1년 동안 접수된 신고 127건 가운데 아동 학대와 관련된 85건에 대해 상담을 벌였다. 그러나 이들 신고 가운데 신고 의무자에 의해 신고된 것은 24건으로 28.2%에 불과하고 나머지 61건 81.8%는 부모, 이웃, 친인척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고율이 낮은 것은 신고 의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데다 홍보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충남아동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신고 의무자를 대상으로 아동 학대의 심각성과후유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의 협조 체계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