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으로 다른 탱크에 견인돼 가던 미군 탱크가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과 충돌한 뒤 승용차 2대를 잇따라 타고 넘어가 3명이 중상을 입고 6명이 경상을 입었다. 19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주원5리 국도 87호선에서 견인탱크(운전자 얼라니즈 제이슨 병장)에 의해 견인돼 창수면에서 연천방향으로 향하던 미제2사단 모 여단 소속 C-55호 탱크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선에서 오던 경기92가4585호 1t포터트럭(운전자 신인선.61)의 뒷부분을 들이 받았다. 이 탱크는 이어 포터트럭 뒤에서 오던 경기60나 1671호 세피아승용차(운전자 윤성현.35)와 경기60가 4585호 아반떼승용차(운전자 황호석.39)의 보니트와 지붕을 잇따라 타고 넘었다. 이 사고로 세피아 승용차 운전자 윤씨,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 황씨와 동승객 장우연(37)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트럭운전자 신씨와 함께 타고 있던 5명 등 모두 6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고장으로 견인돼 왕복 2차선도로를 가던 탱크가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과 충돌한 뒤 뒤따르던 승용차 2대를 타고 넘은 것으로 보고 미군측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포천=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