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개대학 교수들의 '논문 표절'파문과 관련해 19일 해당 대학들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논문 집필을 주도한 부산 D대 백모 교수는 사표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날 이번 논문 표절과 관련해 "양심적으로 책임을 지고 학교 조치와는 관계 없이 (교수직을) 그만두는 게 올바른 처신인 것 같다"며 교수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대구소재 K대 전자전기공학부 박모 교수는 이날 휴대폰의 스위치를 꺼 놓은 채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으나 학교 관계자에게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K대학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의 개요와 경과 등을 조사하고 박 교수의 해명을 들은 뒤 박 교수의 책임이 인정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다. K대학 고위 관계자는 "학교의 대표적인 학부인 전자전기공학부에서 이런 사태가터져 학교측으로서도 충격스럽고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면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풀어나갈 지 고민하고 있으며 결코 그냥 덮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P공대도 논문표절 논란에 휩싸인 컴퓨터공학과 홍모 교수에 대해 경위 등진상 조사에 나섰다. 홍 교수는 지난 3월부터 1년 기간으로 휴직 중이어서 학교에는 출근하지 않고있으며 이날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대구.부산=연합뉴스) 박순기.문성규.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