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방류 연어에 대한 선진과학기술 습득 등을 위해 북태평양소하성어족위원회(NPAFC)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북태평양연안 4개국은 고급어족인 연어자원 보호와 연구 등을 위해 지난 93년 2월 NPAFC를 발족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67년부터 어업인 소득증대사업의 하나로 연어방류사업을 실시해오고 있으나 연어어업비중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그동안 가입을 미뤄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치어 상태인 연어가 성어로 모천(母川)에 돌아오는 비율(회귀율)면에서 NPAFC 회원국들의 4%대보다 낮은 1%에 머물고 있다. 해양부는 그러나 지난 몇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연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NPAFC 회원국들이 연어자원에 대한 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 기구의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양부 국제협력관실 관계자는 "NPAFC에 가입하면 그동안 회원국들이 배타적으로 활용해온 각종 과학조사 자료와 연구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회귀율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면서 "내년중 가입을 목표로 현재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