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민물고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수입된 중국산 수산물(활어)은 모두 2만5천946t으로 작년 동기대비 3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붕어, 잉어, 미꾸라지, 메기 등 민물고기는 모두 1만5천883t으로 중국산 수산물 수입량의 61%를 차지했다. 특히 이 기간에 붕어는 모두 6천651t이 수입돼 작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잉어(3천286t), 미꾸라지(5천944t)도 각각 11%, 16%씩 증가했다. 반면 성질이 급해 폐사하기 쉬운 메기는 작년 26t에서 2t으로 92% 감소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민물고기는 100% 중국산인데 작년의 경우 수입 금액만 약 2천만달러(한화 256억원)어치에 이르고 있다. 또 국내 전체 민물고기 소비량에서 중국산 붕어, 잉어, 미꾸라지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70~80% 이를 것으로 해양부는 추산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가두리 양식을 제한하면서 중국산 수입이 급증했다"며 "특히 붕어, 잉어 등은 최근 약재로 쓰이면서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