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시.도별 교육대 특별편입학 확대방안 등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여건 개선계획에 반발, 전국 11개 교육대가 무기한 동맹휴업중인 가운데 춘천 등 일부 교대생들이 총장실 등 학교본관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는 인천, 춘천, 대구, 공주, 전주, 청주, 광주 등 7개 교대생들이 총장실과 교무처, 학생처, 행정실 등이 있는 학교 본관에 들어가 농성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교대협은 서울, 부산, 제주, 진주 등 나머지 4개 교대도 내주초 본관 점거농성에 동참, 교대 행정업무 압박투쟁에 나설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교대는 내주부터 서울로 올라와 교육부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19일부터 전국 11개 교대가 투쟁 선봉대를 구성해 청와대와 국회, 교육부, 한나라당사에서 집회 및 시위를 잇따라 벌이기로 했다. 교대협측은 "정규 학사과정 이수를 빙자해 수용 불가능한 교대 편입학 정원수를지정한 것은 교육부의 교대학점제 방안발표에 이은 또다른 편법"이라며 "학급당 학생수 연차적 감소와 파행적 교원양성 임용정책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정관.대구교대 총장)는 이날 담화문을 내고 "전국 교대총장 일동은 정부가 발표한 학사편입학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학사일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동맹휴업 사태의 장기화가 유일한 해결의 길이 아닌 만큼 빠른 시일내 수업에 복귀하라"고 당부했다. 총장협의회는 19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결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