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지역의 유력 주간 경제전문지인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가 발행하는 시카고 지역 인명록(Who's Who)에 동포 사업가 2명이 올랐다. 시카고에서 인쇄업을 하고 있는 스트래스모어사의 박창진 사장(63과 제니스전자의 이덕주 사장(54)이 그 주인공.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사가 매년 9월 별책으로 발행하는 이 인명록은 시카고 지역의 정·재계 교육계 문화계 등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주요 인사 4백여명을 엄선해 싣고 있다. 시카고 서부의 제네바에 있는 스트래스모어사는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쇄업계의 중견기업. 박 사장은 20여년 전에 인수한 이 회사에 자동화 공정을 갖추고 인쇄서비스를 개선,연 3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LG전자의 자회사인 미국 제니스전자 사장으로 지난 10월 부임한 이씨는 지역별 딜러들의 과다경쟁을 막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하는 한편 젊은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들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지난해 5억6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