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알렉산더 폰 훔볼트재단은 이기수 고려대 법대 교수(56)를 훔볼트연구대상 수상자로 최근 선정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 1997년 훔볼트재단과 상호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이후 국내 인문·사회분야에서 이 상을 받기는 이 교수가 처음이다. 이 교수는 연구대상 상금으로 12만마르크(약 7천2백만원)를 받는다. 이 교수는 지식재산권법이나 국제거래법 상사법 경제법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로 이번 연구대상 심사에서도 영어와 독일어로 낸 이 분야 연구논문들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한국 법학계가 외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내년 1월 독일로 건너가 시상식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 교수들과 함께 '기업지배구조'라는 주제를 6개월간 공동연구할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