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방금고 이경자(李京子) 부회장으로부터1천만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은성(金銀星) 국정원 제2차장을 경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오늘중 김 차장의 거취문제에 대한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결국 김 차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은 `김 차장이 사표를 냈느냐'는 질문에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면서 "(사표를 내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차장은 14일 오후 신 건(辛 建) 국정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김 차장이 1천만원 수수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이번 의혹으로 인한 파문과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 신 국정원장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