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서울 야경이 훨씬 더밝아진다. 서울시는 내년에 66억원의 예산을 들여 월드컵 개막전에 한강다리를 비롯한 주요 거점 지역들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가 관장하고 있는 한강다리 19개중에서 기존 성수.청담.한강.올림픽.방화.신행주 대교 외에도 동작.동호.성산 대교 등에 추가로 조명시설이 설치된다. 연말 개통예정인 가양대교까지 포함하면 절반이 넘는 한강다리들이 밤마다 환하게 빛나게 된다. 시는 한강다리외에도 한강변으로 청담도로공원, 올림픽주경기장, 한강남측 호안,강변북로 교각을 따라서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청, 광화문 열린마당, 난지도, 인왕산 바위, 서대문 낙산성곽, 망원정,남산 한옥마을 등 시내 주요 지점과 문화재들에도 조명이 설치된다. 시는 민간 대형건축물에도 야간조명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서울시 도시환경개선단 관계자는 "월드컵전에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서울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해나가는 방향으로 경관 조명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시내에서 현재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 곳은 독립문,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남대문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