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착공될 예정인 서울 원지동 추모의 집과 함께 2004년까지 경기도 파주 일대에 시립 납골당 2곳이 추가로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15일 화장수요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모두 111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제2묘지 일대에 3만위 규모의 건물식 제4납골당 건립공사를 내년에 착공, 2004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231억원을 들여 용미리 제1묘지 일대에 3만위 규모의 외벽식 제5납골당을 2003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1만4천974위 안치 능력을 가진 용미리 제3납골당 건립공사를 지난해 12월 착공, 다음 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립 납골시설은 고양시 벽제리 봉안당을 비롯해 5곳이 있지만 4곳은 이미꽉 찼으며 용미리 추모의 집도 전체 3만6천945위 가운데 67.3%인 2만4천848위가 안치돼 1만2천97위만 비어있는 상태다. 서울시민 화장률은 지난 99년 41.9%에서 2000년 48.3%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52%, 내년에는 54%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날로 증가하는 화장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장묘시설 확충에 최대한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