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홍창선)이 여교수 유치에 적극 나선다. KAIST는 14일 "최근 18개 전공 분야 교수를 공개 초빙하면서 전체 초빙 인원 중여성과학자를 10% 이상 채용하고 동등한 조건일 경우 여성 과학자를 최우선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KAIST는 우수한 여성과학자에 대해서는 교수 정원과 관계없이 추가 채용도적극 검토 중이다. 홍 원장은 "국내에 KAIST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우수한 자질을 갖춘 여성과학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과학자에게 문호를 적극 개방, 여성을 국가 과학기술 개발에 동참시키고 여성 채용을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KAIST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KAIST 여교수는 전체 교수 367명의 2.7%인 10명에 그치고 있는 반면여학생은 재학생 6천663명의 19.2%인 1천73명에 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