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논술 사이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특별회원 관리제도 등을 통한 편법 사이버 고액 논술강의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 논술 사이트들은 e-메일이나 대화방을 이용, 1대1 교육이 가능한데다 비용도 매우 저렴해 인기를 모았지만 회원들을 상대로 다시 특별가입을 받아 직접 고액논술지도를 해주고 있다.

'특별회원' 제도는 사이버 강의 뿐아니라 강사들과 직접 만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사실상 고액과외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14일 수험생들에 따르면 한 인터넷 논술강의 사이트의 경우 보통 5-6주 교육에 10만-20만원 정도를 수강료로 받고 있지만 특별회원을 따로 가입받아 강의료로 50만원 안팎을 요구하고 있다.

논술과 면접을 같이 강의해주는 다른 사이트도 10만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때문에 매년 수능이 끝나면 신입회원수가 폭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30만-60만원까지의 강의료를 받는 특별회원을 통해 고액 논술지도를 해준다.

이들 특별회원 가입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가입받지 않고 전화나 e-메일 등을 통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과 접촉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강사들은 개인적으로 학부모와 연결, '특강'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정모(45.여)씨는 "특별회원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가입을 권유했다"며 "고액과외보다는 저렴하다 싶어 가입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회원을 모은 후 다시 고액과외로 유인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불쾌해 했다.

사이트 관계자는 "사이버 교육은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강점이긴 하지만 학생이나 교사나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직접 지도'를 간혹 이용하고 있다"며 "원하는 학생에게만 비공식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ynayu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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