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형사8단독 김홍준 판사는 14일 정신분열증이 있는 남자에게 "유명 탤런트와 결혼시켜주겠다"며 선물 명목으로 수백만원대의 화장품 등을 받아 가로챈 혐의(준사기)로 기소된 김모(24.여) 피고인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방종업원인 김씨는 피해자 이모씨가 정신분열증 등을 앓아 심신장애가 있는 점을 이용해 97년 10월15일 경기 안산시 모다방에서 "미모의 탤런트 이모양을 잘 아는데 결혼시켜주겠다"고 거짓말을 하며 접근했다.

김씨는 "탤런트 이양이 화장품 등을 좋아하니 이를 전해주겠다"고 속여 다음해 1월 중순까지 이씨로부터 모두 700여만원대의 화장품과 속옷 등을 받아 가로챘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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