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된 유아가 병원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지어준 감기약을 먹은 뒤 잠을 자던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3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모 아파트 김모(43)씨 집에서 생후 3개월된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아들이 감기증세를 보여 12일 오후 3시께 인근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가까운 약국에서 조제한 물약을 복용하고 엄마젖을 먹은 뒤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약국관계자는 "병원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했는데 단순 어린이 감기약이라 생명에 영향을 미칠 만큼 부작용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와 의사, 약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사인규명을 위해 14일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