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시민들에게 무료로 우산을 나눠져 화제가 됐던 "우산 할아버지" 김성남(71.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씨가 13일 우산3천개를 경로당에 기증했다. 이 우산은 최근 한우산업체가 김씨의 "우산봉사" 소식을 듣고 기증한 것이다. 김씨는 "남들이 버린 우산으로 고쳐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새 우산이 필요없다"며 "이번에 받은 우산은 시청을 통해 이웃에 나눠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년동안성남 태평역 등에서 비를 맞고 다니는 시민들을 위해 우산을 나눠주고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으로 지난10월 행정자치부장관으로 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