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축되는 학교건물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획일적인 교실과 운동장으로 구성된 정형화된 학교 건물이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특별교실과 도서실 및 정보실, 컴퓨터실, 어학실, 시청각실 등을 갖춘 정보화 학습센터로 바뀌고 있다. 또 열린 교육을 위한 단위별 교실군으로 만들어 학년을 고려한 교실군 배치 및학년별 연구실도 갖추게 되며 야외 및 자연학습장과 어린이놀이터, 체육관 및 다목적 식당 등도 구비된다. 최근 대전시 교육청이 전국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한 신선초등학교(서구 관저지구) 교사신축 계획설계의 경우 학교 울타리를 없애 지역 주민의 열린 쉼터로 활용될수 있도록 하고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했다. 또 신개념 조형디자인을 도입, 교실배치에서 축을 설정해 기능을 고려한 학년별교실 존(zone)을 도입했으며 7차 교육과정에 적합한 수업을 위해 다양한 소그룹 형성이 가능한 정방형 교실로 만들었다. 신선중학교도 곡선을 도입하고 채움과 비움을 통한 변화감 있는 조형물을 갖추고 있으며 공간을 기능별로 층별 집중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외부공간을 내부로유입시켜 시각적 즐거움과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건물 높이차로 만들어지는 옥상부분에 휴게와 학습공간을 조성하고 진입마당, 만남의 장, 안마당, 옥외 공간 등 다양한 테마의 외부공간을 조성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조성되는 신축교사에 대해서는 새로운 교육과정의다양한 학습내용에 대응하는 공간 구성을 통해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현대식 건물로신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