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형광램프용 안정기의 절반 가량은 실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제품에 표시된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은 최근 시판되는 32W 형광램프용 안정기 15종에 대해 품질시험한 결과 8개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2등급으로 표시돼 있었으나 실제 등급은 3∼5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대원루스터, 라인전자, 반도전자, 일신, 화승전기 제품의 실제 등급은 3등급이었으며, 동광전자, 성일의 제품은 4등급으로, 동방전자 제품은 5등급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동광전자, 동방전자, 두영전자, 성일 등 4개 업체의 제품은 램프에 흐르는 전류가 전기용품기술기준의 기준치를 초과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원루스터, 동방전자, 반도전자, 성일 등 4개사 제품은 광출력이 기준치에 미달됐다. 루멘전광, 선광, 이비테크, 티앤비트로닉스, 광명전기, 제일조명의 제품은 모든 기준을 충족시켰다. 소보원은 시험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일부 제품에 대해 관계기관에 품질관리강화 등 개선을 요청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