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가장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10일 시내 고3 수험생 300명(남학생 142명, 여학생 158명)을 대상으로 '수능 후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현금이 20.7%(남학생 22.5%, 여학생 1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컴퓨터 10.0%, 원룸 9.0%, 자동차 8.0%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자동차(16.9%)가 현금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반면 여학생은 화장품(13.9%)이 2위를 차지, 대조를 보였다. 반면 한 때 인기를 누렸던 휴대폰의 경우 수험생들 대부분이 이미 소지하고 있기 때문인지 하위권으로 밀려 이채를 띠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남녀 학생 모두 현금을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꼽는 것은최근의 경기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며 "특히 원룸이 상위권에 포함된 것은 독립적인생활을 바라는 학생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이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