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예식장의 절반 이상이 소방 및 방화시설 관리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25일 인천시내 48개 예식장에 대해 스플링쿨러와 방화셔터, 자동화재 탐지기 등 소방 및 방화시설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한 결과, 63% 30곳에서 모두 11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별로는 유도등이나 옥내 소화전 등 소방시설 불량이 21곳(99건), 방화셔터와 방화문 등 방화시설 관리부실 9곳(13건) 등이다. 시(市) 소방본부는 소방분야를 위반한 예식장 29곳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방화시설 관리부실 예식장 9곳에 대해서는 해당 구(區)에 시정요구를 통보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안전대피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설치한 소방 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예식장이 상당수에 달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