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 도심에 있는 교도소의 시외곽 이전이가시화되고 있다. 마산시는 오는 20일 교도소 이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보안시설 이전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공개 입찰을 실시해 내년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용역 내용은 기존 교도소 부지의 가치와 개발, 이전 예정지의 선정 및 부지 매입비, 건축비 산출 등을 평가하는 것이며 후보지로는 마산시 내서읍 일원 20만8천여㎡의 자연녹지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하반기 구체적인 이전 계획과 국비지원 등에 대해 법무부와 본격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13여년동안 시의 이전 요구에 반대해 오던 법무부가 지난 상반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회신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마산교도소는 지난 70년 마산시 회성동 12만3천여㎡의 부지에 지어졌고 시는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88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