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에서는 총점보다 등급과 영역별 점수가 관건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점수에 연연해 하지말고 자기가 속한 등급과 영역별 점수를 잘 따져봐야 한다. ◇상위권 지원 전략=서울대의 경우 최상위권학과는 5개 영역 총점 3백75점 내외,상위권 학과는 3백60점 내외면 지원이 가능하지만 인문과 자연계별로 각각 3∼4개 영역 점수만 반영한다. 인문계 중에서 법대 인문대 사범대 농생명과학대는 언어 사회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성적을 반영한다. 따라서 만점이 2백92점이다. 경영대와 사회과학대학은 언어 수리 사탐 외국어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3백52점이 만점이다. 자연계는 모든 모집 단위가 수리 과탐 외국어만 반영하므로 2백32점 만점이다. 이번에 점수 하락폭이 컸던 언어영역 성적은 필요없다. ◇중·하위권 전략=총점 3백50점대와 3백30점 사이의 영역별 점수차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 2.5점,수리 9.1점,사회탐구 3.2점,과학탐구 2.2점,외국어 3.0점 차로 수리영역 점수차가 가장 컸다. 자연계는 언어 6.0점,수리 5.6점,사회탐구 1.6점,과학탐구 2.4점,외국어 4.4점으로 언어 성적에서 점수차가 컸다. 총점 3백30점과 3백점 사이의 영역별 점수차는 인문계의 경우 언어 7.0점,수리 11.1점,사회탐구 3.2점,과학탐구 2.7점, 외국어 4.6점으로 수리 성적에서 점수차가 가장 크고 자연계는 언어 6.6점,수리 10.0점,사회탐구 2.0점,과학탐구 5.5점,외국어 5.9점으로 수리 성적에서 점수차가 가장 컸다. 또 원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전환할 때는 전체 수험생 평균점수가 가장 낮고 점수배점이 높은 언어 영역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감안,지원전략을 세워야한다. ◇영역별 가중치적용 대학=총점 대신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등 48개대.또 영역별 점수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이 연세대 부산대 등 47개에 달하므로 모든 영역 점수가 좋을 필요는 없다. 특히 올해는 언어영역이 가장 성적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5개 영역별 점수를 변환표준점수로 환산해 사용하는 1백43개 대학에서는 언어를 잘 본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