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50일만에 파업사태를 타결한 충북대병원 노조(지부장 금기혁)는 이날 오후 병원 1층 로비에서 '파업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열고 오는 15-16일에 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를 갖기로 했다. 이날 노조는 "병원측이 제시안 타협안이 미흡했지만 더 이상 파업사태를 장기화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단을 내렸다"며 "오는 15-16일 전체 노조원을 대상으로 합의안 찬반투표를 거쳐 정식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병원측이 이후에 노조탄압과 부당 노동행위를 또다시 한다면 강도 높은 병원장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보고대회 이후 병원 로비 등에 설치해 놓았던 농성장과 벽보, 플래카드 등을 철거하는 등 업무 복귀를 준비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