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감귤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서귀포시 지역의 '칠십리감귤', '달코미' 등 품질인증 등으로 차별화한 감귤상품이좋은값에 팔리고 있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가 품질을 인증한 '칠십리감귤' 상표로 출하하는 감귤의 경우 최근 서울 등 대도시 농산물공판장 거래가격이 3.75㎏들이 상자당 평균 2천500원선으로 일반감귤 평균 거래가격인 1천700∼1천800원에 비해 훨씬 높았다. 중문농협과 효돈농협이 각각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달코미'와 '효돈감귤', 신효동 지역 3개 작목반이 브랜드화 한 '신효감귤' 등도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칠십리감귤'과 '달코미'는 서울 서울청과도매시장에, '효돈감귤'은 한국청과도매시장에, 신효감귤은 중앙청과도매시장에 각각 전속납품하고 있다. 또한 명진영농조합법인과 토평동 대림농산, 서홍동 통통선과장 등 일부 일반상인들도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각각 삼성플라자와 농심가, E마트 등 대형매장에 전속납품계약을 체결, 비싼 값에 감귤을 출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칠십리감귤', '달코미' 등은 당도가 최소 10.5도 이상이고 착색도 잘된 상품만을 골라 출하하기 때문에 도매시장이나 대형매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산 감귤은 출하초기인 지난달 중순에만해도 3.75㎏당 2천700∼2천800원에 거래됐으나 요즘에는 1천700∼1천800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귀포=연합뉴스) 홍정표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