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한강로1가 97 삼각지 녹지대에 가수 배 호의 히트곡 '돌아가는 삼각지' 노래비를 설치, 13일 제막식을 갖는다. 용산구는 서울교통 발전의 상징이자 추억의 거리였던 삼각지로터리에 배호의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를 기념하기 위해 노래비를 세웠다고 9일 밝혔다. 노래비는 환희의 여인상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사뿐히 내려서는 자세에, 천의 휘날림 등을 통해 '무한히 돌아가는 삼각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냄으로써 노래비의 예술성을 높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지난 67년 우리나라 최초의 입체교차로로 세워진 삼각지 로터리는 지난 94년 지하철 개통과 구조물 노후화, 교통체증 등의 이유로 철거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