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진창리에서 차량에 치인뒤 실종된 한솔(10)양이 사고 발생 한달여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9일 오전 8시40분께 창녕군 장마면 산지리 산지마을 인근 농수로에서 한솔양이 흙에 파묻혀 숨져 있는 것을 차모(3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씨는 "꿩사냥을 하던중 농수로 부근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변사체가 흙에 파묻힌 상태에서 머리와 팔부분 일부가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감식결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된 변사체에 입혀져 있는 옷이 한솔양이 사고당시 입고 있던 영문자가 적힌 보라색 상하의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한솔양의 부모를 통해 신원을 확인시켰으며 검찰 지휘를 받아 부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교통사고 직후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한솔양을 사고장소에서 10여㎞ 떨어진 장마면 산지리까지 싣고 온뒤 인적이 드문 이 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 확보를 위한 단서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창녕=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