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을 교체키로 하고 후임 경찰청장에 이팔호(李八浩.57) 서울경찰청장을 내정했다. 정부는 9일 오전 9시 정부중앙청사에서 경찰위원회를 열어 이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출신인 이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간부후보 19기로 서울 강남서장, 경찰청 경비.형사국장, 충남청장, 부산청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 출신 이무영 현 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다. 경찰청장 교체에 따라 내주중 치안정감 3자리인 서울경찰청장, 경찰대학장, 경찰청 차장을 비롯, 경찰 고위직 간부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후임 서울 경찰청장에는 이대길 경찰대학장이 유력하며, 경찰대학장에는 성낙식경남지방경찰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 성기홍기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