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취업난속에서 구직자 10명중 6명은 자신의 전공에 대해 후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사이트인 커리어(www.career.co.kr)가 대졸 구직자 1천1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9.6%인 705명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전공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경우 66%나 전공선택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공계 학생들의 56%보다 상대적으로 후회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지원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부족한 어학실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7.4%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나 학과에 대한 콤플렉스'가 18.89%로 그 뒤를 이었다. 커리어의 한희진 팀장은 "이번 조사결과 대졸 구직자들의 학과나 학교, 어학실력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하고 꾸준하게 실력을 쌓으며 차분히 취업을 준비하는 자세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