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인 건강보조식품에 함유돼 있는 90여가지성분의 효능과 한계를 의학적, 약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건강보조식품 비평서가 나왔다. 약대를 졸업한 뒤 지난 95년 한국경제신문사에 입사, 줄곧 의학과 제약, 바이오분야를 취재해온 정종호 기자가 쓴 '꼭꼭 씹어 먹는 영양이야기'(종문화사 刊, 가격1만5천원)가 그것. 이 책은 서양의학에 기초를 둔 의사들로부터는 비과학적이라고 비판받는 반면한의사나 대체의학자들로부터 부작용 없는 안전한 먹거리라고 평가받는 건강보조식품의 장단점을 과학적 이론과 통계를 통해 심층분석,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허위 과장광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건강보조식품의 상업주의에 대해서는채찍을 아끼지 않지만 비판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지킴으로써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건강보조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이 책은 이와 함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노화방지를 위해 적절한 식생활관리가절실하다고 진단, 음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또 간질환, 감기, 결핵, 비만, 불면증, 두통, 변비, 여드름, 암, 식중독, 치매,탈모증, 통풍,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골다공증, 관절염, 지방간, 천식 등 34가지질환에 대한 질병별 식사요법을 부록으로 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