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2002 수능 제5교시 제2외국어 영역은 워낙 평이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까다로웠지만 대체로 평이해 과목별로 평균 3∼5점 가량 떨어질 것으로 대성학원은 분석했다. 이영덕 평가실장은 "작년보다 지문이 대체로 길어지고 어휘수준도 높아지는 등 다소 까다로웠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교과과정의 기본내용만 알면 별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과목별 하락폭은 중국어와 불어,독어는 3∼4점 정도, 일어는 4∼5점정도로 예상된다"며 "과목별 난이도 조정은 비교적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어는 단어만 알면 풀 수 있었던 작년 문제와는 달리 기본 문법을 알아야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상당수 됐고 독어와 불어에는 광고나 도표를 이용하는 문항이 다수 포함됐다. 일본어는 어휘 수준이 지난해의 250 단어의 2배 가까운 수준인 400여단어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