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2002학년도 수능 제2교시 수리탐구 1영역은 역배점 삭제, 주관식 배점 상향, 고차원 수준의 문항제시로 인문계, 자연계 평균 15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설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박상원 수학팀장은 "지난해에는 교과서중심의 예제 중심이었으나 올해에는 상당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16번 문항의 경우 가우스 기호를 2개나 합성해 놓은 문제를 내놓는 등 수험생들이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문제들이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특히 주관식의 경우 지난해 2점 4문제, 3점 2문제에서 올해에는 2점 2개, 3점 4개 문항으로 배점을 높였고 수준도 단순계산보다는 문제해결능력이나 사고력을 많이요구해 점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측은 이에 따라 인문계 평균점수가 상위권은 18점, 중.하위권은 각각 16점과 8점 정도 떨어지고 자연계의 경우에는 상위권 9점, 중위권 12점, 하위권은 8점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ynayu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