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 진학해 스포츠 전문지식을 쌓고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한국판 골넣는 골키퍼'로 널리 알려진 김병지(金秉地.30.포항 스틸러스)선수가 7일 치러지는 2002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프로축구단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중인 김 선수는 6일 오후 2시 대학수능 예비소집장인 포항고등학교에 나와 수능 수험표를 받았다.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 선수는 지난 88년말 부산에서 고교과정인 소년의 집을 졸업한 후 13만에 대학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김 선수는 "평소 선수생활을 하면서 배움의 기회를 찾다가 올해부터 대학들이 입학전형에서 특기자들을 우대함에 따라 예.체능계열에 응시하게 됐다"면서 "경희대 학교 수원캠퍼스 체육학과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10년후인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한후 평소 꿈꾸어 왔던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면서 한국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