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 수급정책에 반발, 지난달 임용고사 거부를 결의했던 전국 11개 교대가 임용고사 마감일인 6일 시험거부 결정을 모두 철회하고 원서를 접수키로 했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와 전국교육대학생4학년대표자협의회(의장 송해경)는 6일 "전국 교대 4학년의 임용고사 거부투쟁이 전체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과 피해를 줄여야한다는 등의 판단에 따라 일단 임용고사 거부결정을 철회하고, 이날 학교별로 시험원서를 접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대협 공식입장과 상관없이 이날 오전까지 임용고사 거부여부를 놓고 내부 진통을 겪었던 인천과 광주교대도 4학년 학생대표 회의와 총회를 통해 임용고사 원서를 접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교대협은 "임용고사 원서접수가 곧 투쟁을 접는다는 의미는 아니며 새로운 결의와 각오로 교육부의 졸속적인 교육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일단 원서는 접수하되, 25일 시험 당일 시험을 거부하는 투쟁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교대협은 7일과 8일 다시 인천교대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상경투쟁을 계획하는 한편 앞으로 전 학년을 대상으로 유급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