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이 연어축제에 사용할 연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행사 이전에 폐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예산낭비 시비를낳고 있다. 6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 치른 연어축제의 `연어맨손잡이체험' 등에쓰기 위해 2천500여 마리의 살아 있는 연어를 확보했었으나 이 가운데 700여 마리가행사 이전에 죽어 사용하지 못했다. 군은 지난달 19일부터 연어수집에 나서 지역내 항.포구에서 정치망에 걸린 연어를 어민들로부터 마리당 1만원에 구입했으며 양양내수면연구소로부터도 남대천에서포획한 연어를 마리당 3천원에 구입, 활어차로 운반해 행사장 웅덩이에 보관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좁은 공간에 장시간 갇혀있던 연어 가운데 700여 마리가 행사 때 써보지 못하고 죽어 주민들에게 나눠줬으며 결국 이들 연어구입에 들어간 예산을 낭비한 셈이 됐다. 군 관계자는 "연어 품귀로 행사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의 전철을 밟지않으려고 올해는 일찍부터 연어확보에 나섰으며 주로 초기에 구입했던 연어가 수온이 높은 민물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폐사했다"고 해명했다. (양양=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