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능시험 고사장이 특정지역에 밀집돼올해도 수능시험일 수험생 지각사태 등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부산시 교육청의 고사장 배치도에 따르면 기장.영도.강서를 제외한 13개 구에 배치된 75개소의 고사장중 평소에 상습교통체증현상을 빚고 있는 부산진구와 동래구. 남구.연제구 등 4개 구에 무려 38개소의 고사장이 배치됐다. 시 교육청은 지난 99년과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고사장을 배치, 수험생은 물론 시험감독관까지 지각하는 사태가 빚어졌었다. 부산진구의 경우 9개 고사장이 배치됐는데 이중 4천600여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를 경남공고.동의동고.부산중앙중 등 5개가 반경 2㎞이내의 도심교통체증지역인 전포 1,2,3동에 위치해 수능당일 이 지역의 교통혼잡이 최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전포동과 인접한 연제구 양정동에도 양정고.부산진여중 등 5개 고사장에서 4천400여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부산진구 전포동과 연제구 양정동의 경우 지하철과 인접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5개 고사장이 밀집된 동래구 사직동은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큰 불편을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계열별로 고사장을 배치하다 보니 고사장 분산이 어렵다"며 "며 "그러나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함께 가급적 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쉬운 곳으로 고사장을 배치했고, 공공기관 출근시간조정 등 교통혼잡대책도 수립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