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과 화석, 암석 등 국내외 지질자원을 한눈에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문 지질박물관'이 오는 9일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곽영훈)에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 97년 초 착공, 이번에 문을 여는 지질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 건축면적 2천475㎡ 규모로 화석 200여점과 광물 및 암석 1천200여점 등각종 지질자원 1천500여점을 전시하며 공룡 및 판구조론 등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영상실과 지질시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료관리동 등도 갖추고 있다. 특히 중앙전시홀에는 해저 지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지름 7m의 대형 지구본과 길이 12m의 대형 티라노사우루스, 마이아사우라 등 공룡과 국내산 공룡알 화석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이 박물관 옆에는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형 암석과 화석, 광물 등을 선보이는 야외 전시관이 마련됐다. 지질자원연구원 전희영(지질연구부) 부장은 "이 박물관은 지질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일반인들에게 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박물관이 선진국의 경우 처럼 지질박물관과 자연박물관을 총괄하는 '국립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