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이후 가뭄이 극심했던 전북 전주지역에 5일 가을 단비가 내렸으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물난리가 났다. 전주지역에는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가 오후 8시 현재 5.6㎜의 강우량을 기록한가운데 오후 5시께 전주월드컵경기장 서문쪽 문화행사 운영실 천장에서 비가 새 바닥이 물에 잠겼다. 이 빗물은 VIP출입구 복도와 경기 진행실, 의무실로 흘러들었다. 이날 물난리는 운영실 천장에 설치된 배수관 이음새 부분이 잘못 연결돼 일어났다. 시는 빗물이 경기장 주요 사무실로 흘러 들어가자 작업인부를 동원, 물을 퍼내거나 수건으로 닦아냈으나 빗물은 계속 샜다. 시는 날이 밝은 대로 이음새 부분을 수리하거나 교체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는 8일 오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세네갈 국가대표팀이 개장 기념 친선경기를 갖는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