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올들어 10월말까지 국내에서 모두 2천441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 작년 동기의 3천975명에 비해 환자수가 39%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를 직업별로 보면 민간인이 1천5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군 전역자 717명, 현역 군인 673명 순이라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환자 감소 폭은 현역 군인이 46%로 가장 컸고, 전역자와 민간인 환자는 각각 35%, 31% 줄어들었다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가뭄으로 인한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소와 군당국의 말라리아예방약 조기 투약, 방역활동 강화, 대북 말라리아 지원 사업 등의 효과로 말라리아환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