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과 군의회가 군 청사 3층에 증축한사무실 사용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5일 옥천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부족한 사무 공간 확충을 위해 지난 8월 6천100만원을 들여 청사 3층에 102㎡ 규모의 사무실을 증축,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있다. 군은 내년 초 읍.면사무소 기능 전환으로 15명의 직원이 본청에 흡수되면 이곳을 사무 공간으로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군의회가 상임위원회 회의실로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군의회 관계자는 "연간 10여차례 상임위원회가 구성되지만 마땅한 회의실이 없어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지난해부터 집행부 측에 회의 공간 제공을 요구했던 만큼 신축 사무실은 의회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내년 초 읍.면사무소 기능이 전환되고 한시 기구로 '주민지원과'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사무 공간이 절대 부족한 형편"이라며 "의회가 신축사무실을 사용할 경우 추가 증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