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5일 정신지체 장애인에게보호자를 자칭하며 접근, 거액의 돈을 뺏고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5.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씨와 김씨의 동거녀 박모(45)씨를 구속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27일 오전 2시께 진해시 명동 인근 해안가에서 장애인 수용시설인 전주시 덕진구 '사랑의 집'에 거주하는 정신지체 장애인 송모(30)씨를 바다에 밀어넣어 살해한 혐의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사랑의 집 사무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송씨가 4개의 통장에 모두 2천여만원을 저축한 사실을 알고 지난 2월 퇴직한뒤 송씨의 보호자를 자칭해 송씨를 수용시설에서 퇴소시켰다.

김씨는 송씨를 전북 임실 등지의 벽돌공장에 취직시켜 동거녀 박씨와 함께 월급을 관리하며 그동안 송씨가 모든 2천여만원을 모두 빼내 쓰고 이를 눈치챈 송씨가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자 진해로 유인해 물에 빠뜨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달 2일 송씨의 변사체가 떠올라 신원을 확인하고 주변인물을 탐문수사한 끝에 김씨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