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휴일인 4일 전국의 유명산과 사찰,유원지에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막바지 인파로 붐볐다.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 2만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 속리산 1만4천명, 월악산 1만2천명 등 많은 등산객이 몰려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또 대구 팔공산, 광주 무등산, 강원 설악산 등 전국의 유명산과 사찰 주변에도각각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남녘 한라산에도 올 가을 들어 가장 많은 4천여명이 등반에 나선 가운데 제주에는 신혼부부, 가족단위 관광객등 3만여명이 찾아 이들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한 특별기 20여편이 투입되기도 했다. 가을축제 마지막 날을 맞은 용인 에버랜드에는 5만여명이, 과천 서울랜드, 수원원천유원지 등에도 2만여명이 몰렸고 대구 우방랜드, 수성랜드 등 놀이공원에도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붐볐다. 이밖에 전국의 공원과 둔치, 운동장 등에서는 각종 단체, 모임의 체육대회와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강원 영서지역에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올들어 가장 낮은 영하 4.8도까지떨어진 초겨울 날씨를 보인 가운데 단풍이 끝나면서 지난 주에 비해 행락객이 줄어들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주말 행락인파로 오후들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죽암휴게소-천안 구간과 회덕분기점을 비롯, 주요 고속도로의 수도권 진입 일부 구간에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전국종합=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