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 상임대표 차봉천)는 4일 오후 1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전국 공무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3권 쟁취전국공무원가족 한마당'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는 6급이하 공무원들의 모임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위원장 차봉천)이 중심이 돼 산하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청, 대구.경북, 호남, 부산.경남,제주, 울산, 국공립대연합 등 전국 12개 지역 및 직능단위가 모두 참가했다. 차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국제공공노련(PSI) 가입으로 전공련은 국제노동계로부터 공식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투쟁을 통해당당히 맞서 공무원 노조 설립 및 노동3권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행사 후원단체인 PSI의 한스 엥겔베르츠 사무총장도 참석, "한국정부는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당시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을 약속했지만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공무원을 포함, 모든 한국 노동자투쟁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공대위는 대회 및 격려사, 연대, 투쟁사에 이은 노래공연, 투쟁결의문 낭독 등본행사를 진행한 후 대방로 지하차도와 여의교를 거쳐 여의도 문화마당까지 이르는3.6㎞구간을 행진했다. 전공련은 앞서 지난달 14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내년 3월24일 전국공무원 노동조합(가칭)을 출범키로 했으며 서울에서 열린 PSI 세계집행위원회 총회에서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행정자치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에 공문을 내려보내 이번 집회의참가자는 물론 참가 선동자를 찾아내 전원 처벌하라고 지시,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