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산후조리원 신생아 사망원인을 조사중인국립보건원은 지난 3일 발표한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산후조리원을 거친 신생아들이공통으로 보인 설사.구토 등의 주 원인균으로 단정짓기 힘들다고 4일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일 신생아들의 집단설사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일산백병원과 일산지역 소아과 병원 2곳에서 신생아 13명의 가검물을 채취, 이중 3명의 신생아에게서 장염을 일으키는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3명의 신생아중 산후조리원을 거친 신생아는 백병원에 입원중이던 신생아 2명 뿐이며 나머지 신생아는 산후조리원을 거치지않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일산 지역 소아과 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보건원은 또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신생아중 백병원에 입원중인 2명은 숨진 신생아 3명과 설사.구토 등의 증세는 같지만 병증의 양태와 회복도 현저히달라 아스트로 바이러스를 숨진 신생아들의 원인균으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국립보건원 양병국 역학조사과장은 "바이러스가 숨진 신생아들의 원인균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사인은 신생아의 부검과 바이러스 검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김희석 소아과 전문의도 "아스트로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하는 예는거의 없는데다 이번에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2명은 신생아 돌연사 전후 입원한 환자들과 구토.설사.산혈 등의 일반증세는 비슷했으나 병증의 양태가 달랐고 회복도 빨랐다"며 "아스트로 바이러스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일산백병원에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산후조리원 집단 감염으로 추정되는설사환자 9명이 입원, 이중 3명이 사망했고 나머지는 5일에서 13일동안의 치료를 거쳐 입.퇴원했으나 아스트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에 아스트로가 검출된 신생아는 이들과는 달리 지난달 31일과 1일 입원한환자로 회복이 빨라 이미 한명이 지난 3일 퇴원했으며 5일 나머지 한명도 퇴원할 예정이다.

(고양=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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