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사매면 일부 농가가 시의 경지정리잘못으로 5년째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

4일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이길무(59)씨 등 농민들에 따르면 시가 지난 96년 이일대 농지 4㏊를 경지정리한 뒤부터 마을 15 농가의 논이 매년 물에 잠기고 있다는것이다.

농민들은 시가 500m구간에 800㎜ 배수관을 설치하면서 용수량을 감안하지 않은채 관로를 논 바닥보다 높게 설치해 침수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가 40-50㎜만 내려도 배수관로의 물이 논 안으로 흘러 넘칠 뿐만 아니라 심한경우에는 논두렁이 매몰되는 피해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이들 농가는 출수기에 빗물이 범람해 수확량이 20% 정도 줄었으며 심지어 일부 농가는 벼가 익지 않아 수확조차 포기해야 했다.

농민들은 비만 오면 3일 이상 양수작업을 해야 하고 농약도 일반 농지보다 배이상 살포해야 하는 등 시간적.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농가의 민원이 있었으나 인력 및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조만간 현황을 파악한 뒤 공사가 잘못됐다고 판단되면배수관 확장공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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