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설악산에 올랐다가 연락이 끊긴 20대가 두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16일 낮 12시 19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 100m 아래에서 2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 2월 2일 인천에서 거주 중인 A 씨 실종 신고가 경찰에 들어온 바 있다.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 휴대전화 위치 조회를 통해 지난 1월 27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A 씨 행적을 따라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이후 지난 7일 한 등산객이 울산바위 정상에서 A 씨 휴대전화를 주워 매점에 맡겼고, 이틀 뒤 매점 주인이 휴대전화 전원을 켜면서 A 씨 휴대전화 위치값을 다시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이날 수색을 재개해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사가 있었던 10년 전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16일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4·16 재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주관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는 유가족과 시민을 비롯해 2000명(경찰 추산 35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기억식은 지난해 4·16 안전문화 창작곡 수상작 공연과 추모 영상 상영을 비롯해 304명 희생자 호명 및 묵념, 내빈 추도사, 기억 편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 중이다.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걸었고, 광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 추모 현수막을 설치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하고 있다. 추모 기간 누구나 웹 배너를 눌러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다.이날 김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고 말했다.또 “세월호 참사에 관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권고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1가지만 이행했다”며 “책
뮤지컬 배우 김환희의 대기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는 아이돌 그룹 매니저였던 A씨로 드러났다.A씨가 근무했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16일 한경닷컴에 "해당 인물 개인의 행위였고, 사건이 파악된 후 즉각 해고됐다"며 "소속 아티스트와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앞서 김환희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그의 분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뮤지컬 극장 분장실은 단순한 대기 공간이 아니다"며 "공연이 올라갈 때까지 대기하며 무대의상을 갈아입고, 공연 후 샤워도 하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공간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해당 사안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환희 측은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무분별한 피해자의 사진 사용 및 댓글은 삼가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