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김우식)는 2일 해외유학생을 매년 2천명씩 유치하고 신입생의 25%를 해외대학에 연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국제화 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김우식 총장은 "미국 출신으로만 집중된 해외유학생을 동남아 국가 및 유럽 등 세계 각지로 확대해 매년 해외유학생을 2천명씩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이처럼 해외유학생을 유치하는 대신 연대 신입생의 25%를 1년간 교환협정을 맺고 있는 세계 각국의 4백26개 대학에 연수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현재 매년 여름학기에 개설하는 단기 유학과정과 한국어연수과정에서 2백만달러(한화 약 26억원)의 외화등록금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대는 국제화교육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독일 자유베를린 대학, 네덜란드의 라이덴 대학, 프랑스의 고등정치대학원 등 유럽의 대표적인 대학들과 공동학위협정을 체결했다. 2002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시행될 유럽대학과의 공동학위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사항 및 규모는 공동학사 운영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