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2일 카드 빚 2천여만원을 갚기 위해 집 앞에서 놀고 있던 명모(5)군을 납치, 부모를 상대로 1억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로 원모(34.무직)씨 등 2명을 검거, 조사중이다. 납치됐던 명군은 무사한 상태이며, 이날 오후 부모에게 인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경기 일산구 장항동 자신의 집앞에서 놀고 있던 원군을 납치, 집 주소와 아버지 이름.직업을 알아낸 뒤 명군의 아버지(46.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1억5천만원을 은행에 입금하라"고 협박한 혐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